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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첫째 주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인해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4월 2일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기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교역국인 중국(54%), EU(20%), 한국(25%), 일본(24%)에 대해서는 추가 고율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이미 2월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선제적 관세 조치가 시행되고 있었던 가운데, 이번 조치는 글로벌 무역 전쟁 확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은 소비자 물가 상승, 기업의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왜곡, 소비 위축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특히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이슈가 중첩되며 급격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물가, 고용, 소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관련 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될 예정입니다. 관세 여파와 맞물린 경제지표의 결과는 향후 금리 방향성과 자산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2025년 04월 09일 수요일
뉴질랜드 금리결정
예측치: 3.50% / 이전치: 3.75%
뉴질랜드 준비은행(RBNZ)의 금리 결정은 글로벌 정책 기조에 민감한 통화정책 시그널을 제공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3.50%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기 둔화와 대외 무역위축 우려에 따른 선제 대응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트럼프의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해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과의 교역 환경이 악화될 경우, 수출 중심 경제인 뉴질랜드는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NZD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수출기업에는 단기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이라는 근본적 리스크는 상존합니다.
미국 원유재고
예측치: 6.165M (616만 5천 배럴 증가)
이번 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가 흐름입니다.
WTI는 4월 3일 하루 동안 7.4% 하락해 61.99달러로 마감했으며, 브렌트유도 65.58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가 하락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보복 관세(미국산 원유 포함), OPEC+의 예상 밖 증산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OPEC+는 3월까지 유지했던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을 밝혀 공급과잉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캐나다·멕시코산 원유에 부과된 25% 관세는 북미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대로 600만 배럴 이상 증가하면 유가에 추가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고 증가폭이 낮거나 감소세가 나타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가 일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유가 변동성은 에너지 섹터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지표 발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매우 높습니다.
2025년 04월 10일 목요일
미국 FOMC 회의록
정성적 자료로 발표되는 회의록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나눈 금리 관련 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 조치로 인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가 보다 조심스럽고 이중적인 판단 속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매파적 신호가 나오면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비둘기파적 톤이 확인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주식 시장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Core CPI) (MoM, 3월)
예측치: 0.1% / 이전치: 0.2%
관세는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치는 이전치보다 낮은 0.1%로 제시되어 있어, 소비 위축이나 원유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실제 수치가 예측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며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YoY, MoM, 3월)
- YoY 예측치: 2.6% / 이전치: 2.8%
- MoM 예측치: 0.3% / 이전치: 0.2%
연간 및 월간 CPI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입니다.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관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발표 결과에 따라 달러, 금리, 주식 시장 모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이번 CPI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측치: 223K / 이전치: 219K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단기 체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이번 발표는 1차 관세로 인한 기업 부담 확대가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예측치보다 높은 수치(예: 230K 이상)가 발표되면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수치 자체보다 시장 심리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테스트 지점입니다.
2025년 04월 11일 금요일
영국 GDP (MoM, 2월)
예측치: 0.1% / 이전치: -0.1
영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적용 대상 중 하나로, 수출 중심 산업과 소비 위축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0.1%까지 소폭 반등이 예측되지만, 실제 발표가 0% 이하로 나올 경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파운드화 약세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CPI) (MoM, 3월)
예측치: 0.3% / 이전치: 0.3%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작용합니다. 3월 CPI는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이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확대되면서, 독일 내 수출 의존 산업과 공급망 기반 제조업체들이 원가 상승 압력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전력, 화학, 자동차 산업은 원유·금속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며, 이로 인한 비용 전이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 ECB 내부에서 긴축적 논의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로화 강세와 함께 유럽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올 경우 ECB의 완화적 기조 유지에 힘이 실리며, 유로화 약세와 경기부양 기대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유로존 전체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하기 위한 선행 시그널로서, 이번 독일 CPI는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이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PPI) (MoM, 3월)
예측치: 0.2% / 이전치: 0.0%
PPI는 생산단계에서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CPI에 선행하는 인플레이션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0.2% 상승이 예측되며, 이는 비교적 억제된 공급 측 압력을 시사합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원자재·중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 PPI가 더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관세의 직접적 영향이 일부 반영되겠지만, 본격적인 전이는 다음 달 이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수치가 0.3%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0.1% 이하일 경우 공급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이며, 동시에 인플레이션, 고용, 유가 등 핵심 지표들이 시장 방향성의 분기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4월 10일에 집중된 미국 CPI, FOMC 회의록,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연준의 정책 기조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유가 급락은 단기적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상쇄하거나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연준의 스탠스 해석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단기적 불안정성과 높은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발표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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